화답시ㆍ비오는 압록강

손병철
20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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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답시ㆍ비오는 압록강


[望雨中鴨綠江]

ㅡ寄羅石詩人



雨滿鴨江煙滿空(우만압강연만공)

同論大道意無窮(동론대도의무궁)

他年若問相逢處(타년약문상봉처)

心在青山碧水中(심재청산벽수중)


ㅡ2026.7.14. 鴨麓散人



[비오는 압록강 바라보며]

ㅡ리석시인에게



비는 압록강에 가득 내리고

안개는 하늘까지 자욱하지만,


함께 큰 도를 논한 뜻은

끝이 없어라.


훗날 누군가

우리의 만남을 묻는다면,


마음은 늘

푸른 산과 푸른 강물 사이에 있다고 하리라.



[和鴨麓兄望雨中鴨綠江]



茶暖清談細雨中(다난청담세우중)

仙香一盞意相融(선향일잔의상융)

夢隨遠影過橋去(몽수원영과교거)

我對寒江望暮空(아대한강망모공)


煙籠古渡添詩興(연롱고도첨시흥)

雨洗青山入酒風(우세청산입주풍)

他日重尋論道處(타일중심론도처)

白雲流水共從容(백운류수공종용)


ㅡ26.7.14. 弗寒子 羅石



[압록형시 "비오는 압록강을 바라보며"에 화답하다]



따뜻한 차를 앞에 두고 가랑비 속 맑은 담론을 나누니,


불한선차 한 잔의 향기 속에 마음도 하나가 되네.


꿈결을 따라 먼 그림자 하나 철교를 건너 사라지고,


나는 차가운 강가에서 저무는 하늘만 바라보네.


안개는 옛 나루를 감싸 시흥을 더하고,


비에 씻긴 푸른 산은 술 같은 풍류를 부르네.


훗날 다시 도를 논하던 그곳을 찾게 된다면,


흰 구름과 흐르는 물처럼 함께 유유히 머물리라.


ㅡ병오년 여름 비오는 날    압록강변에서 라석 화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