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는 어떤 도시인가?

알렉세이 정
2026-08-04

쿠알라룸푸르는 지금 말레이시아의 최대도시이지만 말라카, 페낭, 조호르 등 말레이시아의 다른 고도들에 비하면 그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1857년 곰박 강과 클랑 강이 합류하는 지역에 중국인들이 주석 광산을 채굴하기 시작하면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래서 현재도 이 도시는 페낭이나 조호르바루 등과 함께 중국계 말레이인 비중이 높은 곳이다. 당시 쿠알라룸푸르는 마을이 커짐에 따라, 당시 말라야 지역을 통치하던 영국인들은 법과 질서 유지를 위해 지도자를 선임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첫 카피탄 치나(Kapitan Cina, 영어:captain china, 중국인들의 지도자)로 휴 슈(Hiu Siew)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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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메르데카(Merdeka) 광장, 출처 : 필자의 직접 촬영


세 번째 카피탄 치나였던 얍 아 로이(Yap Ah Loy) 때에 와서, 조용한 광산 마을이었던 쿠알라룸푸르는 슬랑오르 주에서 가장 앞선 선진 도시가 되었다. 클랑 강(Klang River)은 말레이시아를 흐르는 하천으로 쿠알라룸푸르 시내, 슬랑오르 주를 흐르며 말라카 해협에 흘러 들어간다. 쿠알라룸푸르는 1957년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후에 말레이시아의 수도가 되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가 된 후로 시내에 국회의사당, 국가 원수의 궁전, 모스크, 스타디움, 대학교, 박물관 등 근대적인 건물이 잇달아 건설되어 시를 둘러싸는 열대수 녹지와 함께 아름다운 도시를 이루고 있다. 동남아시아에 손에 꼽히는 깔끔하고 정돈된 대도시이다.


또 도시철도 등 각종 교통기관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주변에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공업지대가 조성되어 있다. 오늘은 산스크리트어로 ‘빛의 행렬’이라는 뜻의 ‘디파발리’의 날이다. 디파발리는 힌두교 달력의 7번째 달로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때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은 온 집안과 거리를 밝은 불빛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며 새해를 맞는다. 영어로 ‘라이트 페스티벌’이라 불리기도 하는 디파발리 때가 다가오면 힌두교 신자들은 초와 램프를 켜 집안 곳곳을 장식한다. 크리쉬나(Krishna) 신이 악마 디카라를 이긴 것에서 기원한다는 디파발리의 전설 또한 흥미롭다. 자신의 이러한 능력을 너무 믿은 나머지 교만에 빠진 디카라는 따뜻한 햇빛의 고마움을 잊은 채 인공 빛을 이용한 인공도시를 건설하고 어둠의 신을 자처한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최고의 신 크리쉬나는 디카라의 이러한 만행에 격분해 디카라를 죽이기에 이르고 대지의 여신의 간곡한 간청으로 크리쉬나는 죽은 디카라를 빛과 평화, 사랑의 신인 ‘니카라’로 다시 회생시켜 준다. 최고의 신 크리쉬나는 이 니카라를 빛의 신으로 임명하고 그의 탄생을 기념으로 사람들에게 새로운 날을 선사했다. 파사르 부다야(Pasar Budaya)라고 부르기도 하는 센트럴 마켓은 쿠알라룸프(Kuala Lumpur) 차이나타운(Chinatown) 근처에 있는데, 매우 인상적인 문양이 새겨진 대형 그늘막 바로 옆에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센트럴 마켓의 외관은 흰색과 하늘색으로만 되어 있어 언듯보면 그리스에 있을 법한 건물로 보인다. 재래시장 근처에 위치한 실내 쇼핑몰로 말레이시아의 뜨거운 햇살과 습도를 피해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마트나 백화점과 달리 이곳엔 값싼 기념품부터 수제 공예품, 예술작품, 고가의 골동품 등을 판매하는 크고 작은 상점들이 들어서 있어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또한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내부는 1층에서도 지붕을 볼 수 있는 구조로 1층엔 다양한 샵들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고 있고 2층은 푸드코드 등 다양한 음식점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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