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내의 인도인 공동체, 인도계 말레이인 이야기

알렉세이 정
2026-08-05

말레이시아 내의 인도인 공동체는 고대 촐라 왕조 시절부터로 추정될 만큼 역사가 오래되었고, 말레이인들과 혼혈하면서 문자와 힌두교, 불교가 전파되고 말레이어에도 상당수의 산스크리트어 어휘가 유입되었다. 다만 당대에 종이를 대신해 쓰였던 패엽이 장기보존하기에는 좋지 않다보니 역사적인 사료가 많이 소실되어 연구에 어려움을 겪는 편이다. 이후 포르투갈이 말라카를 정복하고 다스리는 와중에 고아(인도)에서 많은 인도계 가톨릭 신도들이 유입되고 인도계 용병들이 정착하면서 말라카 반도의 소수민족 크리스탕의 기원이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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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ns in Malaysia, 출처 : TsemRinpoche.com


본격적인 인도계 대량 이주는 말레이시아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말레이시아에 주둔하던 영국군 중에는 시크교도 펀자브인 등 인도인들이 많았다. 결정적으로 19세기 초반 영국에서 노예 무역을 금지한 대신 인도인 노동자들(타밀족)을 고무 농장에서 저임금으로 착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말레이시아에 데려오면서 말레이시아 내 인도인 이민자 수는 급격히 증가하게 되었다. 말레이시아가 독립하면서 말레이시아 내 인도계 이민자들 역시 말레이시아의 국민으로 편입되었으나, 당시 말레이인들은 인도인들과 중국인들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부미푸트라 정책을 통해 이들의 권리를 다소 제한하였다.


말레이시아 독립 초창기 시절에는 말레이인 상당수는 농민이고 인도인들과 중국인들이 도회지의 상권을 장악한 상황이라 교육 격차와 소득 격차가 심했다고 한다. 통상 말레이시아의 주석이면 이포라는 곳에서 많이 채굴된다. 오늘날 통상 '이포'라고 하면 도시에 인접하는 체모르, 즐라팡, 팔림, 믕름부, 탄중람부탄 등의 소규모의 마을을 포함한, 이포 시청사 및 Dewan Bandaraya Ipoh의 관할하의 지역을 가리킨다. 역사적으로 이포는 도시의 중심부로부터 킨타강에 의해 분할된 구시가와 신시가를 가리켰다. 


신시가의 곁에 위치하는 그린 타운은 1980년대 후반부터, 정부의 낡은 숙소로부터 자주 구시가와 신시가를 열등시킬 정도의 이포의 행정과 상업의 중심으로 바꿀 수 있었다. 이포는 이전부터, 주석광을 추출하는데 사용된 거대한 채굴 펌프로부터, 화교에 의해 발전된 도시이다. 또, 주석 광업 개발에 의한 성공과 재산을 나타내는 '주석성'또는 '대부호의 도시'라고 불리고 있었다. 다른 별명에는 광동어에 '부켄빌리아의 도시 산성 언덕의 도시'라는 뜻도 된다. 이포는 1720년대에 킨타 강가의 마을로서 탄생했다. 20킬로미터 남쪽에 위치하는 초기의 광산의 마을과 비교하면, 당시는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었다고 한다.


1720년에는 오늘날 볼 수 있는 체계적인 계획인, '이포 위생 회의'의 설립을 신청했다. 그렇지만, 20세기에 영국의 주석 광업 회사가 이포에 설립되었던 것이 전환기가 되고, 이포는 주목받게 된다. 1902년에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과 같은 유력한 기업들은 이포에 사무실을 개설했다. 풍부한 주석이 매장되는 킨타 강의 계곡이라고 하는 지리적 조건은, 그것을 자연스럽게 성장의 중심으로 했다. 쿠알라룸푸르의 옛 거리를 재현한 세트부터 다양하다. 쿠알라룸푸르의 발전 과정은 동남아시아 특유의 복합 사회의 특성을 나타낸다. 우선 말레이인 국가의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오랫동안 중국계 말레이인 즉 말레이 차이니즈들이 인구 60% 정도의 다수를 차지했다. 


애당초 도시로서의 쿠알라룸푸르는 중국인 이민자들이 처음 개척했던 곳이다. 다만 최근에는 말레이계 비중이 높아져서 지금은 중국인 혈통인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 45% 정도로 43% 정도의 말레이인보다 약간 우위에 있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싱가포르의 중국계 싱가포르인들과 비슷한데 대부분이 복건성과 광동성, 해남성 출신들이며 주로 민남어, 광동어, 조주어, 객가어 등을 가정에서 사용하고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상호간엔 표준중국어를 써서 소통하며 밖에선 영어를 쓴다. 그리고 표기는 간체자로 표기한다. 인도인 혈통인 인도계 말레이시아인은 10%으로 상당수이며 이들은 대부분 타밀어를 사용한다. 그밖에 유럽 혈통인 영국인 잔류 백인들, 한국인, 일본인, 아랍인들도 소수지만 있다. 


이들은 저마다 역사적으로 거주구역을 달리하고 종교·언어·직업·생활수준 등에서도 뚜렷하게 구별되고 있다. 예컨대 상공업 종사자는 중국계가 압도적으로 많으나 하급관리·경찰·군인 등은 말레이계, 택시 등 교통운수 종사자는 인도계가 많다. 그리고 종교에서도 불교/기독교를 믿거나 무종교인 중국계, 힌두교를 믿는 인도계, 100% 무슬림인 말레이계는 확연히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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