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소그디아나의 고급 보석과 실크 공예

알렉세이 정
2026-07-15

“동서 문명의 융합”에서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 원정 이후 가속화된 동서 문명의 융합 과정을 소개한다. B.C 4세기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 원정 이후 이 지역은 그리스인이 세운 셀레우코스 왕조, 그레코 박트리아 왕조, 그리고 인도에서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방대한 제국을 건설한 쿠샨 왕국의 지배를 받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고대 지중해 문명(그리스, 헬레니즘), 서아시아, 인도, 북아시아 문화가 유입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적이면서 독자적인 특징을 지닌 지역 문화가 발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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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란스옥시아나의 공예, 출처 : 필자의 직접 촬영


“소그드와 도시 문화”는 쿠샨 왕조가 멸망한 4세기부터 8세기 아랍 침략까지의 시기의 문화를 소그드 지역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당시 우즈베키스탄 지역에는 사산, 에프탈, 돌궐, 중국 당의 침략과 지배가 이어졌지만, 이 지역의 여러 소왕국은 정치적 독립을 유지하면서 실크로드를 통한 국제교역으로 부를 축적했다. 특히 사마르칸트를 중심으로 한 소그드 지역에는 당시 실크로드의 국제 상인으로 유명했던 소그드인에 의해 조영된 화려한 도시 문화의 흔적이 잘 남아있다. 


사마르칸트의 옛 도성지 아프라시압은 이 시기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이곳에서 발견된 7세기 중엽의 벽화에는 조우관(鳥羽冠)을 쓴 고대 한국인이 등장하여 우리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번 전시에서는 1965년 벽화가 발견되었을 당시 제작된 모사도(총 9점)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는 현재 채색이 많이 사라진 벽화의 원래 모습을 복원하고 벽화의 의미를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우즈벡인들의 미의식은 의복 문화에 그대로 반영된다. 우즈베크 여성은 금이나 은 장신구를 매우 선호하며 거의 일상화 되어 있다. 


코에는 피어싱을 해서 보석이 달린 링으로 장식하기도 한다. 1991년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한 이후 개방 정책과 경제 발전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의복 문화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여전히 60세 이상 노령 층의 의복에는 전통 의복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젊은 층이나 도시에서는 서구화된 의복 문화가 더 일반적이다. 큐빅을 비롯한 장신구 패식들도 안에 작업하는 장인이 있다. 계속 망치질 소리가 밖에까지 들려 오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이카트(Ikat) 제작은 고대 응용미술의 한 종류다. 우즈베키스탄의 이카트 아틀라스(atlas)와 아드라스(adras) 제작 기술의 역사는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역사적으로 마르길란(Margilan)은 페르가나(Fergana) 계곡의 중심지로서 중앙아시아의 고급 실크 공예의 발상지였으며 생동감있고 섬세한 전통 직물 아틀라스와 아드라스 제작의 중심지였다. 이 지역을 연구한 터키나 러시아 교수님들은 이 정도 보석은 약과라고 말한다. 사마르칸트에서 당시 이 보석들이 얼마나 흔했으면 거지들과 어린아이들도 차고 다녔으며 길거리에 이런 것이 떨어져도 아무도 주서 가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그만큼 트란스옥시아나는 보석의 보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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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숙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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