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실크로드가 남긴 장인의 기술, 우즈베키스탄 전통공예를 만나다

알렉세이 정
2026-09-01

사마르칸드의 중심가를 살짝 벗어나면 옛 이슬람 귀족이나 성자들의 공동묘지인 '샤히진다 네크로폴리스'(Shahi-Zinda Necropolis) 가까운 곳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실크 카펫을 제조하는 '사마르칸드-부하라 실크 카펫'(Samarkand-Bukhara Silk Carpet) 합작공장(Joint Venture)이 있다. 카펫의 역사는 BC 2~3세기 경 중앙아시아에서 시작이 되었고, 그 기술이 수세기에 걸쳐 부하라로 집중되면서 완성이 되었다. 부하라는 중앙아시아 카펫 기술의 본거지라는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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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킬림(Kilim) 러그와 수공예 직물을 판매하는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바자르(시장) 풍경, 출처 : 필자의 직접 촬영


'사마르칸드-부하라 실크 카펫' 회사는 1992년에 고대에서부터 중세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부하라 지역의 실크 카펫 직조기술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 온 '하지 무하마드 에와즈 바지시'(Haji Muhammad Ewaz Badghisi)라는 카펫 장인(匠人)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옛 실크로드의 중심에다 설립한 회사이다. 그들은 자기 회사를 스스로 공장이 아닌 '공방'(Workshop)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회사의 방침이 '최고의 기술력 확보'에 있다는 자부심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보통 우리나라의 물레와 흡사한 기구에 걸린 실을 풀어서, 다양한 색깔의 염료 통에 넣고 염색을 한다. 해당 실의 원료를 '실크'라고 한다. 또 다른 독특한 우즈벡 예술 형태는 특히 리슈탄(Rishtan) 시의 도자기로 나타난다. 라슈탄(Rishtan)은 페르가나 계곡의 작은 도시이다. 이곳은 고대부터 도자기의 중요한 중심지였다. 세라믹의 원료 중 첫 번째로 점토를 사용하고 두 번째로 디자인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특별하다. 


이 도시의 도자기는 그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일종의 황토를 사용하여 만들어진다. 도자기는 또한 다양한 파란색 음영으로 만들어진 복잡한 꽃무늬와 기하학적 패턴으로 유명하다. 이것 이쉬코르(ishkor)라고 불리는 푸른 유약 특정 식물을 태워서 나오는 재와 미네랄이 혼합되어 만들어진다. 도자기를 만드는 기술은 아버지에서 아들로 전승되는 반면, 그림과 장식은 전통적으로 여성이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리슈탄의 도자기는 본래의 용도 뿐만 아니라 집을 장식하는 용도로도 쓰이며 부적처럼 설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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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숙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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