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김주덕
2026-08-01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인간은 왜 삶의 의미를 묻지 않는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행복과 불행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무관심하든가, 아니면 의도적으로 회피하면서 살아간다.


인간은 태어날 때와 죽을 때, 이 때에만 똑 같이 평등하다. 이 경우 평등의 의미는 ‘아무런 힘이 없다’라는 점에서 똑 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인생의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로 가는 여정에서는 인간은 매우 불평등하고, 개인에게 허용되는 자유는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불평등과 부자유의 원인은 “환경과 시간”에 있다. 개인이 처한 조건과 환경, 그리고 변화하는 시간 때문에, 개인은 행복과 불행의 파도와 굴곡을 겪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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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커질수록 책임도 커진다

현대 사회는 과거의 전체주의 사회에서 자유민주사회, 물질만능주의, 개인주의의 거대한 물결속에서 개인에게 절대적인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려고 한다.


이 때문에 과거의 전체주의, 독재국가, 권위주의국가에서 통제된 분위기에서 개인의 삶의 상당 부분이 획일적으로 강요되고, 그에 익숙하게 살아가던 시대와는 전혀 다른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은 사회의 보편적인 질서와 윤리, 법과 도덕의 틀에서 벗어나 강한 개인주의, 이기주의에 따라 살아가고 있다.


형식적인 자유와 평등의 이면에는 철저한 개인의 책임과 의무, 법과 시대정신 및 윤리에의 절대적 노예 신분이 존재한다.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개인을 엮어매고 있는 시대정신, 법과 윤리, 규범을 벗어나면 “정신이상자”로 매도되는 사회이다.


평안을 유지하기 위한 삶의 자세

살면서 지옥을 경험하지 않고,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고, 시련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인간이란 우주에서 먼지 티끌 같은 존재인 태양계, 그 안에서 행성인 지구, 그 안에서 80억명의 하나인 아주 미약한 존재임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은 어디까지나 믿음의 영역이다. 현재 개인이 처한, 지금 – 여기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고, 의식주의 최소한을 갖추고, 동행할 수 있는 가족을 꾸미고, 부질없는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삶에 보람을 느끼고 만족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변화하는 사회와 새로운 인간관계

우리 사회는 이제 개인주의, 이기주의, 물질우선주의가 팽배하고, 사회적 분위기로 자리잡았다.

예를 들면, 지하철을 타면 경로석이 있다. 아무리 복잡해도 젊은 사람들은 경로석에 앉지 않는다. 반면에 노인들이 많이 서있어도 경로석 아닌 좌석에 앉아있던 젊은 사람들은 노인들에게 양보하는 일도 적어졌다.


예전에는 부모에게 효도하도록 사회적 도덕과 윤리가 사실상 강요하는 분위기이었는데, 지금은 개인의 자유에 맡기고 법이 관여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불효자들이 늘어나고, 부모가 자녀를 체벌하면 가정폭력으로 신고하는 시대가 되었다.


혼인빙자간음죄도 없어지고, 간통죄도 폐지되었다. 성적 자기결정권의 보장에 따라, 예전처럼 길거리에서 여자를 쫓아다니면서 연애에 성공하는 사례는 거의 불가능해졌다. 성범죄, 성추행, 성매매는 아주 엄격한 규제대상이 되었다.


결혼한 사람들이 웬만하면 참고 사는 분위기가 아니라, 맞지 않으면, 섹스리스부부가 되고, 졸혼하거나, 이혼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

과거 전체주의 사회에서 기존에 형성된 통제된 사회적 규범에 따라 생활하는 것에 익숙해졌던 DNA가 극도의 개인주의, 이기주의 사회에서 적응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책임과 의무, 자기결정의무의 무게가 너무 무겁고, 힘이 들게 되었다.


그 결과 방황하면서 시간은 흐르고, 사회적응에 실패하고, 자괴감, 낙오자 심리에 빠지면서, 인간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상실하고, 우울증에 걸리거나 심지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은 빨리 시대의 변화, 사회 상황의 변화, 인간의 삶의 행태의 변화를 파악하고 인식하고, 그에 상응하는 삶의 태도를 계속해서 수정하면서 열심히 노력하여야 한다.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는 지혜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객관적으로 고생스럽고, 뒤떨어지는 경우에도, 그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자신의 운명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인간의 삶은 우주에서 유일한 것이며, 개인에게 부여된 삶의 의지에 따라 맹목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오로지 자신의 선택과 집중에 의해 나름대로 삶의 의미를 느끼며, 살아서 지옥을 경험하지 않도록,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고, 삶의 결과에 승복하는 자세로 살아가면 된다.



김주덕 법학박사 /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

 

김주덕 변호사
김주덕 변호사

김주덕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1977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하였다. 이후 대전지방검찰청 특별수사부장검사, 제천지청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판부장검사 등을 역임하며 16년간 검찰 실무를 담당하였다.

그는 미국 유학을 거쳐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국제환경법 분야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경희대학교 법과대학 정교수와 사법연수원 외래교수로 활동하며 법학 교육과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현재 법무법인 태일 대표변호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회 특별위원장 및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법학교육과 법조계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또한 KBS 자문변호사와 KBS-TV 「생활법정」 제2대 재판장으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법률 지식을 알리는 데 기여하였다.


김 변호사는 국제형법, 형법, 형사소송법, 건축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권 이상의 전문서를 집필한 학자이자 저술가이다. 대표 저서로는 『국제형법』, 『이렇게 하면 빨리 석방된다』, 『억울한 뇌물혐의 이렇게 벗어라』, 『사기공화국에서 살아남기』 등이 있으며, 오랜 검사 및 변호사 경험을 바탕으로 법률 실무와 시민의 권익 보호에 관한 통찰을 제시해 왔다.

또한 변리사, 세무사, 사회복지사 1급,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하였으며, 시집 『가을 사랑』 등 두 권의 시집을 출간한 문학적 감성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김주덕 변호사는 ‘공부하는 법조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젊은 법조인과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학문적 탐구와 자기계발을 당부한다. 평생 학습을 통해 쌓은 실력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봉사하는 법조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