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16일은 말레이시아의 날

알렉세이 정
2026-08-05

매년 9월 16일, 이 날은 말레이시아의 날이다. 말레이시아의 날은 지금의 말레이시아가 형성된 날로 2010년부터 국경일로 기념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코타키나발루가 주도인 사바, 쿠칭이 주도인 사라왁 등 동말레이시아와 쿠알라룸푸르가 있는 서말레이시아 총 13개 주로 구성된 연방제 국가다. 하지만 동말레이시아와 서말레이시아가 통합된 역사는 비교적 짧다. 1963년 이전까지 당시 말레이시아는 11개 주로 구성되어 있었다. 1948년 말라야 연합 4개 주와 5개의 비연합 주 등 9개주를 연합한 말라야 연방(Federation of Malaya)이 먼저 형성됐고, 1957년 8월 31일 말라야 연방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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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 16일에 기념하는 말레이시아의 국가 공휴일인 '말레이시아의 날(Malaysia Day)'을 축하하는 그래픽 포스터, 출처 : Алексей Зён의 페이스북


1957년 페낭과 믈라카가 말라야 연방에 합류했고, 1963년에 사바, 사라왁, 싱가포르가 연방에 참여했다. 1965년 8월 9일 싱가포르가 사실상 축출되면서 지금의 말레이시아가 형성됐다. 말레이시아의 날은 1963년 9월 16일 지금의 말레이시아가 만들어진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말레이시아의 날에는 지역별 · 민족별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행사가 열린다. 마지드 자멕은 쿠알라룸푸르의 이슬람 사원이다. 1909년 세워져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으로 의미가 있다. 


말레이계는 국교인 이슬람를 믿고, 중국계는 불교와 도교, 기독교 그리고 무신론, 인도계는 대부분 힌두교이고 소수는 이슬람교나 시크교를 믿는다. 말레이인 무슬림들은 대개 샤피이파 마드하브를 따르는 반면 인도계 무슬림이나 회족들은 하나피파 마드하브를 따르기 때문에 관습상 약간의 차이가 있다. 중국계 기독교인들은 성공회와 가톨릭이 대부분이며, 특히 영어 이름을 세례명으로 쓰는 경우도 많다. 젊은 여자들의 경우 아그네스나 베로니카, 클라라, 이본느 등의 세례명 이름을 메인으로 많이들 쓰는데 중국계 젊은 층의 종교 성향이 기독교와 무종교/무신론 둘 중 하나로 양분되어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젊은 층이 많아져서이다.


이런 종교적인 이질성으로 중국계와 말레이계 사이에는 통혼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중국계 중에서도 그나마 말레이계와 통혼이 많은 이들은 회족계인데 이마저도 어디까지나 그나마일 뿐 말레이시아 특유의 배타성 때문에 그 자체로서는 많다고 보기 어렵다. 20세기 후반부터는 중국계-말레이계 간 혼혈이 늘고 있긴 하다고는 하지만 아직 그 숫자는 적은 편이라 사실상 미미하다고 봐야 한다. 어차피 이런 건 밑의 싱가포르도 똑같아서 통혼은 안 된다. 국교가 이슬람인 말레이시아에서는 말레이=무슬림이고, 타 종교로 개종하는 순간부터 그 사람은 말레이인이 아니다. 또한 이슬람 교리상 무슬림과 결혼하려는 자는 반드시 이슬람으로 개종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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