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벼농사

알렉세이 정
2026-08-13

벼농사에 필요한 비료는 농가 앞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적절한 비료 사용을 통해 올릴 수 있는 생산성 잠재력도 크다. 한국에서 제철소 고로에서 나오는 규산질 슬래그를 가지고 비료를 제조한 경험을 인도네시아에서도 구현해 보았다.  규산질 슬래그로 비료를 제조한 회사가 규산질 비료를 시험 생산하여 보고르 농업대학과 실험을 해 본 결과 토질과 재배종에 따라 증산효과가 40%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비료 보급 뿐 아니라 서파푸아나 칼리만탄, 수마트라 등 땅은 넓지만 사람은 적은 곳에서 현대적인 기계화 영농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이 현 인도네시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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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섬 동부에 위치한 아궁 산(Mount Agung)과 평야, 출처 : Encyclopedia Britannica


식사에서 밥이 중요한 인도네시아에서 쌀 자급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 이제 소득 증가에 따라 단백질 섭취도 늘어나기 시작하며 단백질 자급도 이슈가 되기 시작하였다. 2018년에는 당시 농업부 장관이 호기롭게 인도네시아가 단백질 자급을 이미 이루었다고 선언한 일도 있다.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 섭취가 많지 않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손쉽게 접근 가능한 단백질이 닭고기와 달걀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연간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약 13kg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문화가 가장 유사한 말레이시아의 닭고기 소비량이 1인당 연간 40kg에 달하는 것을 볼 때 인도네시아의 닭고기 소비량은 잠재 소비량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달걀 소비량도 인도네시아가 1인당 연간 125알에 그치는데 반해 말레이시아는 340알에 이른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의 벼농사는 단기적인 기후 변동 때문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며 장기적인 기후 변화 때문에 큰 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스탠포드 대학과 워싱턴 대학의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인도네시아 벼농사에 대한 기후의 영향을 1983년도부터 연구한 이 논문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 판에 실렸다. 연구원들은 1983년 이후 벼농사가 매년 변하는 기후 변동, 특히 엘니뇨와 남방진동(인도양과 남반구의 적도 태평양 사이의 기압 진동을 말함)에 크게 영향을 받아왔다는 것을 발견했다.


“대부분의 예측 모델을 통해 보면 인도네시아에서 비가 더 늦게 내릴 것이고 몬순이 시작되면 더 많은 비가 내리고 여름 기간 동안에는 건조한 상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공저자인 워싱턴 대학의 데이빗 바티스티가 말했다. 연구원들은 엘니뇨와 그로 인한 농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에상하고 대비할 수 있는 예보 모델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비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으로서 저수지, 내한성 작물의 개발, 위험성이 높은 농가들의 재배 작물 다양화 등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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