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고지명의 연구(日韓古地名の研究)』(金澤庄三郞; 가나자와쇼자부로,草風館 (동경),1985(초), 506쪽.

가나자와 쇼자부로(金澤庄三郞, 1872~1967)는 일본의 대표적인 언어학자이자 한국학 연구자이다. 그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관계를 언어학적으로 비교하며 한국어와 일본어의 동계론(일선동조론)을 주장하였고, 이를 증명하기 위한 방편으로 한·일 양국의 고지명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가나자와는 일본의 고대 지명(예: 신라, 가라쿠니 등)이 한반도의 언어와 문화에서 유래했음을 언어학적으로 규명하고자 했다. 그는 한자 표기 자체에 얽매이지 않고, 옛 일본어의 독음이 한반도 언어(특히 신라어, 고구려어, 백제어 등)의 음운과 어떻게 호응하는지 분석했다. '하라', '구니', '기', '고르' 등 일본과 한국의 고지명 및 어휘에 나타나는 유사성을 통해 두 국가의 문화적 연결고리를 주장했다.


그의 연구는 일본어와 한국어의 계통을 밝히려는 학구적인 시도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당시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한 역사적·사상적 도구(일선동조론)로 활용되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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